그럼 1심 끝나고 전체 공개해라.
그는 풍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살던 집터가 사업뿐 아니라 건강도 해칠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서는 강남으로 되돌아갔다.부를 축적하는 행위는 폐쇄나 고립과는 성격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1938년 형성된 남산주회도로(이태원로)는 남산 중턱에서 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여 드라이브 코스 등 나들이 명소로도 인기가 높았다.조선에서 돈을 벌어들인 일본인들이 풍광 좋고 한적한 곳에 별장을 마련하려 했기 때문이다.두 경우 모두 집터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풍수 사례에 해당한다.
유명한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지은 일부 부잣집은 가상(家相) 자체가 불편함마저 준다.전원형 부촌의 명과 암한남동 부촌에 사는 부자들이 은근히 풍수에 신경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치도 있다.
삼성이 2004년 건립한 리움미술관 입구에 새겨진 동판 글귀다.
즉 한남동은 흥망성쇠가 극명하게 드러날 수 있는 터이니 풍수적으로 잘 살펴야 한다.남들보다 돋보이게 집을 지으려다 보면 집 외관이 기이하거나 날카로워질 수 있다.
이처럼 3면을 산이 아늑하게 감싸다 보니 조선 왕조도 이곳을 길지로 보아 능터로 정하기도 했다.이는 한남동 지형과 역사에서도 드러난다.
[뉴스1]풍수적으로 한남동 지형을 살펴보면 좌청룡인 매봉산 지역과 우백호인 이태원동 고갯길 쪽은 다소 차별화된 양상을 보인다.명당과 한 끗 차이로 살기(殺氣)가 형성된 땅.